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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여행 후기 - 스린 야시장 편 본문

여행

대만 여행 후기 - 스린 야시장 편

김강률 2017. 11. 22. 21:36

안녕하세요 곰치입니다.


이번 후기는 대만 여행 2탄 스린 야시장편이에요.


야시장에 살짝 실망 했으므로 음슴체로 쓰겠음.


지하철 내려서 스린 야시장을 향했음. 그때가 늦은 밤이었고 사람들이 개미때처럼 북적북적 했음.

처음 본 느낌은 여기 사람때인지 개미때인지 입구는 보이는데 그 사이로 들어는 갈 수 있나 하는 것이었음.


특히나 저런 잡화상들이 즐비하게 있는데 사는 사람은 별로 없는 것 같았음.


뭐 여튼 사람들 사이로 비집고 들어가 뭐든 먹어보기로 마음먹고 연신 '스미마셍'을 외치며 사람들 사이로 들어갔음.


처음 본 것은 그 말로만 듣던 큐브스테이크 였는데 짭쪼롬 한 것이 우리나라 큐브스테이크랑 같은 맛이었음.


아니 살짝 더 기름이 많았지만, 거기서 먹은 음식 중에서는 베스트에 들었음. 거기는 무슨 기름이 매인이고 음식이 부가적인 소스 같은 느낌이기 때문에 기름밥을 항상 먹는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감.






저기 보이는게 큐브스테이큰데 앞에서 요리하는거 구경하고 먹는 재미로 맛 보다 분위기에 기분이 좋았음. 


그리고 하나 더 먹었는데 이거 이름이 기억이 안남. 


무슨 빵 같은거였는데 맛은 그냥 그럼. 그리고 옆에 진짜 역한냄새 나는 국 같은거 팔던데 이거 줄도 길고 기다리는 내내 고역이었음.


생각해보니 외국인이 우리나라 된장찌개나 되지국밥 냄새 맡고 욕하면 잘 익은 강냉이를 초겨울 낙엽 떨어지듯이 우수수 해버리고 싶은 마음이라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이 나라의 음식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기로 했음.


우리나라에 조그만 축제 같은거 하면 애들이 왜 와서 물고기도 잡고 총으로 인형 맞추기도 하고 다트도 던지고 하잖아. 


그런 축제 같은 장소가 즐비하게 놓여있고 그 사이사이 음식점들이 무진장 널브러져 있었음.


한참동안 구경하다가 기름기 없는 것 먹어보려고 찾기 시작했음. 그러나 기름기 없는 음식이 없어 그냥 내 입맛에 맞을 것 같은 소세지바 하나 샀는데 이거 먹지마 제발.


그냥 소세지 바 같은 기름 몽둥이야.


기름 몽둥이 이빨로 깨물면 이빨이랑 혀랑 목구멍 식도 초입까지 올리브유 같은 기름이 쫙 퍼지는데 우웩 진짜 그냥 한국와서 신선한 소세지 먹는 것을 추천함.


스린 야시장에서 기름에 한번 데이고 그래도 의미를 남겨야 겠다 싶어서 물건을 하나 샀음.



귀여운 주머니 지갑도 하나사고 호텔에 돌아와서 연신 생각했음. 내일은 꼭 망고 먹겠다고 그러면서 스르르 잠들었음.


다음날 해 밝고 바로 망고 먹으러 나왔는데, 망고빙수 치면 맛집 엄청 많이 나오닌깐 찾아들 보시고 나도 유명하다는 빙수집 갔는데 한국인 밖에 없었음. 


그냥 한국인들이 많이 아는 빙수집이라고 생각하겠음.


여기가 그 말로만 듣던 빙수집



빙수 시키면 이런게 나오는데 정말 이건 핵 꿀맛이라 꼭 먹고 와야하는 것임.


이 것을 놓친다면 대만여행은 슬픈 음식 여행이 될 것이라 틀림이 없음.


그냥 양념치킨 시켜서 양념에 밥만 비벼먹고 나오는 꼴임. 내 장담 함.


빙수도 먹고 기분도 좋고 하니 꼭 해야 할 일이 있었음.


살짝 오타쿠 스러운 일인데 어느 나라를 가던지 맥도날드 같은 햄버거 가게에 가서 항상 맛을 비교함.


그래서 그 나라 음식에 대한 최후 총평을 남김.



햄버거는 맛있더라. 그냥저냥 맛있었음. 그래서 대만은 꼭 느끼한 음식만 존재하는 나라는 아니라는 것이 내 총평임.


대만 음식에 대해서 좀더 나불대고 싶지만 계속 그때 먹은 기름들이 생각나서 속이 미식거려서 안되겟음.



마지막으로 디올 건물 입구가 너무나 화려해서 여기서 사진 한 컷 찍어봤음.


이쁜것도 이쁘고 불빛이 아주 그냥 일반 축제 뺨치는 듯한 광경임.


다른 곳은 모르겠고 여기서 사진찍은 것은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음.


대만은 정말 놀기 좋고 관광도 좋고 다 좋은데 고추장 꼭 들고가길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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