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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숙소 예약 - (주의사항 및 아찔한 순간들 ㅠ) 본문
안녕하세요 곰치입니다.
오늘은 오사카에서 있었던 일을 포스팅 하려고 해요.
여행 초심자인 저는 인터넷에 널려있는 호텔 사이트에서 도톰보리 근처에 있는 4성급 호텔을 하나 예약 했습니다.
(거지인데도 불구하고 무려 4성)
인터넷에 유명한 호텔 검색 사이트에 들어가시면 자신이 놀고 싶어하는 구역 근처에 있는 호텔을 모두 검색해 주더라구요.
그리고 오사카 지하철 및 숙소의 지도를 입수하여 숙소의 대략적인 위치를 찾아 놓았습니다.
(나름 만발의 준비를 갖춤)
(오사카 지하철 역 참고 사진)
여행 전날 밤 내일의 희망찬 내일의 여행을 위해 준비를 했었지요.
그런데 여권이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가 않았어요.
그래서 밤새도록 여권 찾다가 결국 밤을 꼴딱 새고나서야 찾고 비행기를 타러 김해공항에 가야 했습니다.
비행기는 오후 비행기를 탔고 넉넉한 시간에 가야한다며 30분 일찍 도착 했습니다.
(비행기 착석 하기 30분전)
도착하닌깐 이미 표는 끝났고 허망하고 허무한 마음에 눈가가 촉촉해 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하지만 마음을 굳게 먹고 출발하는 비행기표를 비싼값에 다시 끊어서 일딴 떠났었지요.
(덕분에 한달 동안 삼각김밥만 먹고 살았다능...)
일본에 도착하니 일딴 너무 좋았습니다. 하늘에 구멍난 것 처럼 비도 마구잽이로 내리구요.
뭔가 더운 느낌이었어요. 네 더웠던게 확실합니다. 습기가 많았어요. 겨드랑이가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지하철을 타려고 갔는데 도통 일본말을 몰라서 옆사람 하는거 따라해서 끊었습니다.
(로마의 길은 하나로 통하듯이 일본이나 어디나 똑같을 거라고 생각하고 끊음-그땐 진짜 무뇌아였음)
일본 지하철에서 진짜 충격을 받았던 것은 중간에 갑자기 일본 경찰관들이 우르르 달려 들어와서는
내리라고 하는 겁니다. 호루라기 겁내 부부젤라처럼 불어대면서 나가라고 손짓하고 막
시끄럽고 정신없고 난리치는 난리통에 일딴 나왔어요.
이 상황에 처했을 때 진짜 정말 무서웠고 한치 앞도 모르겠어서 절망에 빠졌습니다.
나와서 나라잃은 표정 짓고 있으닌깐 옆에 한국 여자 2명도 나라 잃은 표정을 짓고 있었습니다.
동변상련을 느끼면서 다른 사람들이 가는 길 따라 뚜벅뚜벅 걷기 시작했어요.
비도오고 밤 늦은 시간은 아니었지만 날씨 때문에 어둑어둑 해져서야 지하철 역에서 나왔고 그때부터 숙소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진짜 중요한 사실은 일본 숙소들은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 일부 호텔들 그러닌깐 제가 간 숙소는 간판이 작아서 위치를 제대로 파악 할 수 없었습니다.
밤 늦게까지 비 맞으면서 숙소를 찾기 위해 돌아다니다가 결국 경찰서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경찰서에 가니 영어 못하는 경찰관이 종이를 꺼내들었습니다.
종이에는 그림들이 있었는데, 그 그림들 중에는 '길을 잃었습니다.' 라는 항목이 있었어요.
제가 손가락으로 그 그림을 가리키며 맞다는 표정을 짓고 지도를 보여 줬습니다.
숙소 지도를 보여주자 위치를 알려주었고 저는 그 위치로 곧장 갔었습니다.
경찰관이 가르쳐준 위치는, 하루종일 돌아다니며 숙소를 찾기위해 해매고 있던 위치였습니다.
경찰관도 도움이 안된다는 사실에 저는 또 다시 혼돈의 카오스에 빠져 들었습니다.
일본 여행은 절망의 판도라상자와 같다고 생각했지요. 비 때문에 정신도 몽롱 해졌습니다.
비 때문에 춥기도 너무나 추웠어요.
결국 숙소를 못 찾고 다른 곳을 향해 발을 돌리려고 뚜벅뚜벅 걸어가다가 아쉬움에 뒤를 한번 돌아보니
숙소가 보였습니다. 인터넷 속 호텔 사진에는 밝은 갈색 간판이던 호텔이 밤이 되어서 어두운 색으로 보였던 것입니다.
영어 이름의 호텔이었는데 필기체라 제대로 못 알아봤구요. 하루종일 돌아다니며 호텔을 찾을 때 그 앞을 얼마나 많이 왔다갔다 했었는데 ㅠ
지금 그때의 고생을 생각하니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여행에 초심자이신 분들은 제가 지금 하는 말을 잘 새겨들으셔야 합니다.
호텔의 위치는 꼭 제대로 찾고 가야합니다.
위성사진이나 호텔에서 제공하는 사진 등 꼭 숙지 하셔야 저 처럼 고생하지 않아요. ㅠㅠ
비행기 값 2배로 내고 쉬는 힐링 여행을 떠나서 비맞으며 노동하는 기분을 느끼고 싶지 않다면 말입니다.
숙소에 들어가니 진짜 아담하구요 또 4성급 호텔은 우리나라에 5~7만원짜리 모텔 정도 된다고 보면 딱 맞을 것 같습니다.
공간이 협소하고 티비가 작으나 깔끔하고 청결한 것은 최고로 꼽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숙소는 어떤지 몰라도 제가 간 곳은 친절한 것은 물론이고 깔끔한 것은 최고였습니다.
(탈진하기 직전의 곰치)
하루 쉬고나니 즐겁고 맛있는 여행이 시작되었고, 일본은 또 다시 한번 꼭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탈은 역시 일본산 말탈이지)
정리하자면
1. 여권 확인하자.
2. 비행기는 출발 2시간 전에는 도착해있자! 최소 2시간
3. 지하철은 숙지하자! 색깔별로만 익혀놔도 아무 문제없이 여행이 가능합니다.
4. 날씨를 확인하자
5. 숙소는 주변 사진, 건물 사진, 아침 저녁 별 사진, 근처 건물 숙지 및 위성사진 등 위치를 확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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