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곰치' 2025. 6. 19. 13:39

She's wearing an old dress
그녀는 오래된 드레스를 입고 있어

Walkin' it out
천천히 걸음을 옮기고 있어

Waiting for someone to turn her around
누군가가 다가와 그녀를 돌아보게 해주길 기다리면서

But she won't believe you
하지만 그녀는 널 믿지 않을 거야

When you fall down on your knees
네가 무릎 꿇고 애원한다 해도

She fell asleep listening to my friends
그녀는 내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잠이 들었어

Talking on and on about how the world ends
세상이 어떻게 끝날지 끊임없이 떠드는 이야기들

Then she wakes up and climbs in my front seat
그러다 깨어나 내 차의 조수석에 올라타

And she said
그리고 그녀는 말했지

Don't you wait to try it
망설이지 말고 한번 해보라고

Are you scared to find it?
혹시 그걸 찾는 게 두려운 거야?

And do you want to take my broken heart?
내 부서진 마음을 가져갈 수 있겠어?

Are you scared to start?
시작하는 게 무서운 거야?

Let's lay in the dead grass
말라버린 풀밭에 함께 누워보자

Stare at the stars
별들을 바라보면서

Run away and live out of cars and bars
차와 술집 사이를 떠돌며 살자

Let's just leave here
그냥 여길 떠나버리자

'Cause there's nothing left to see
이젠 더 볼 것도 없으니까

And if that's wrong, let's make it right
그게 틀린 거라면 우리 둘이서 맞게 만들어보자

And if you leave just give me one more night
만약 떠나야 한다면, 하룻밤만 더 내게 줘

'Cause there's no one
왜냐하면 누구도

That you'll find that's quite like me
나 같은 사람은 다시는 못 만날 테니까

And she said
그리고 그녀는 말했지

Don't you wait to try it
지금이 아니면 안 된다며

Are you scared to find it?
정말 그걸 찾는 게 두려운 거냐고

And do you want to take my broken heart?
내 부서진 마음을 받아줄 수 있겠냐고

Are you scared to start?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게 겁나냐고

You don't need a paycheck, don't need the rent
월급도 필요 없고, 집세도 중요하지 않아

You can take it all 'cause it's already spent
가져가도 돼, 어차피 이미 다 써버렸으니까

We can burn out
우린 금방 꺼져버릴 수도 있지만

Just as long as we burn bright
그 대신 찬란하게 타오르기만 한다면

And she said
그리고 그녀는 다시 말했지

Don't you wait to try it
지금 해보지 않으면 후회할 거라고

Are you scared to find it?
진짜 원하는 걸 찾는 게 겁나냐고

And do you want to take my broken heart?
내 상처투성이 마음을 안고 갈 수 있겠냐고

And will you ever heal from all these scars?
너도 네 상처들에서 언젠가 회복할 수 있을까?

And did you have to take it all so far?
정말 그 모든 걸 그렇게 끝까지 가져가야만 했을까?

Are you scared to start?
이제 시작하는 게 무서운 거야?


📘 순화 표현 정리표

원문 표현순화 번역설명
Broken heart 부서진 마음 심리적 고통 그대로 유지
Cars and bars 차와 술집 사이를 떠돌며 방황을 상징하는 표현
Burn out / burn bright 꺼질 수 있어도, 찬란하게 타오르다 삶의 소진과 열정을 시적 순화
Scars 상처 정서적 상처, 그대로 유지
Take it all so far 그 모든 걸 끝까지 가져가다 비극적 선택을 암시 – 부드럽게 완화
 

✍️ 감상 후기

이 노래는 감정의 심연을 조용히 들여다보는, 진심과 회복에 대한 대화다.
누군가와 함께 있었던 순간을 회상하는 듯하지만,
사실은 그 시간 속에 담긴 불안, 두려움, 희망, 그리고 도피의 서사다.

특히 인상적인 건, 이 가사가 마치 속삭이듯 들리는 점이다.
화려한 운율이나 시적인 기교 없이,
마치 누군가의 진심 어린 말을 옆에서 듣는 듯한 자연스러운 고백으로 흐른다.

“망설이지 말고 해보라”는 그녀의 말은 단순한 연애의 시작을 말하는 게 아니다.
그건 자신을 받아줄 용기가 있는지를 묻는 것이고,
“상처투성이인 나를 안아줄 수 있냐”는,
그리고 “너도 정말 다시 시작할 준비가 되었냐”는 깊은 질문이다.

이 노래는 사랑에 대한 노래라기보다,
사랑이 끝난 후에도 남아 있는 감정과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다.
그 상처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다시 ‘빛나기 위한 불꽃’을 지펴보려는,
조용하지만 단호한 마음의 시선이 담겨 있다.

이 가사는 사랑의 찬란함보다 사랑의 잔해 위에 피는 강인함을 노래한다.
그래서 더 진솔하고, 더 아프며,
결국에는 더 아름답다.